12월 중순 쯤인가
프리스카에게서 연락이 왔다.
마리아랑 밥을 먹자는 거였다.
시간들이 안 맞자 차라도 마시자고 했다.
바빠서 아플 시간도 없는 사람들이...
분명히 뭔가가 있다.
역시나...
수원교구에서 파견된 해외선교 사제들의 활동상황을 알리는 홍보지를
새해부터 교구 주보에 싣게 되는데
교구 복음화국 봉사자들이 그 일을 하게 되었단다.
봉사자회 회장님이 프리스카와 마리아에게 그 일을 맡겼는데
나와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홍보팀에 합류하라는 거였다.
글로써 봉사하는 것은 원래 하고싶었던 일이고
나 역시 그들과 함께라면 기쁘게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기도를 했다.
하겠다고 했다.
첫번째 미팅에
복음화국장 신부님과 부국장 신부님
그리고 외침 편집팀장과 홍보팀과 교구 직원이 모였다.
복음화국장 신부님은 이 일의 취지를 설명하시고
외침팀장은 일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었고
교구 직원은 선교사제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주었다.
처음 하는 일이지만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과 함께라면
그분과 함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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