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끼어서 문상오기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사일장으로 정했다
토요일부터 서울에서 달려온 사람들이 많았다.
일요일, 눈오는 험한 날씨에도 멀리서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오셨는지, 얼마나 감사하고 미안하던지...
월요일 밤 늦게까지 문상객은 끊이지 않았다.
반면에 꼭 올것 같았는데 오지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장례식 다음날 밤, 네 형제가 모여앉아 조의금을 정리했다.
의례 하는 금액의 두배의 조의금을 넣은 사람들이 있었다.
거의 뇌물에 가까운 봉투도 있었다.
반면에 우리 측에서 여러번 부조를 했는데도 모른척 한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그전에 어떻게 했던가 돌이켜보았다.
앞으로
좋은 일에는 혹 빠지더라도
슬픈 일에는 꼭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