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삶의 자취를 담고 있는 이스라엘은 동시에
예언자 마호메트가 승천한 장소인 오마르 사원이 있는 이슬람 성지이며.
유다인들에게는 민족의 삶과 역사가 서린 신앙의 중심이 된다.
1. 유다인
유다인들은 200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하면서도 그들 고유의 문화와 종교를 고수해왔다.
이스라엘 총인구는 775만 명(2011년 5월 현재)으로, 이중 유다인이 75프로를 차지하며 이들의 98프로가 유다교를 믿고있다.
정통파 유다교인은 20프로 정도지만 이스라엘의 유다인들은 대부분 유다교 문화를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
이 유다인들은 1948년 건국 이후 유럽, 러시아, 미국, 아프리카의 70여 개국으로부터 이주해 온 이민 유다인이다.
이들을 결속시키는 것은 유다교이다.
몇천 년 동안의 역사의 굴곡과 유다인 디아스포라 상황에서 유다인들은 하느님이 자신들을 당신 백성으로 선택하셨다는 선민의식으로 견디어왔다.
그들의 신앙과 민족적 자부심 인구 700만명의 작은 신생국가가 건국 60년 만에 세계의 브레인이 되게 한 힘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다.
예루살렘 올드시티 안에 있는 '통곡의 벽'에서는 매주 '바르미츠바'(Bar Mitzvah 율법의 아들)라고 하는 유다인 소년들의 성년식이 이루어진다.
톡곡의 벽(western Wall)은 유다인들에게 제1성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그들의 '하느님'을 상징하는 곳이다.
서기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성전이 무너진 후 예루살렘에서 쫓겨나야 했던 유다인들은 이후 1년에 단 하루만 예루살렘을 찾아올 수 있었다.
각지에 흩어져 있던 유다인들은 그날 하루 무너진 성전 벽을 잡고 밤새도록 통곡했으며 다음날이 되어서는 울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야 했다.
그후 통곡의 벽은 디아스포라 유다인들에게 이스라엘 땅을 되찾겠다는 꿈을 상징하는 성소였으며 지금까지도 최고의 기도장소이며
중요한 국가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유다인들의 또 하나의 정신적 고향은 이스라엘 최후의 항전지 마싸다(Masada 요새)이다.
이곳은 BC 40년경 헤로데 왕이 세웠던 요새인데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후 열혈당원들과 그 가족 960명은 엘리에젤 벤 야일 장군의 지휘 아래 마싸다로 피신하게 된다.
3년 동안 로마군에 격렬히 저항한 그들은 함락이 다가오자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자고 결의한다.
남편들이 먼저 가족을 죽인 후, 제비를 뽑아 차례로 죽이고 마지막 남은 한 명은 자결하고 만다.
쉐마 이스라엘(이스라엘아 들어라 신명 6,4-6)의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는 삶의 자세'는 오늘날까지 유다인들의 삶의 모토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한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말을
마음에 새겨 두어라."
참고자료 : 가톨릭신문 2013-3-10 [영원한 성지 이스라엘, 이스라엘의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