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작년말에 큰 아이가 좋은 데로 이직을 했다
작은 아이도 수습기간을 마치고 정직원이 되었다
이제 둘다 다 컸다
잘 컸다
그런데 슬쩍
내가 잘 키웠다고 하고 싶어진다
약간 빈 화분이 된 느낌이다
이 화분에 어떤 흙이 담아지고
어떤 씨앗이 뿌려질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