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배는 포트스테판을 떠나
깊은 바다로 향한다
과연 돌고래를
만날 수 있을까
아주 멀리 그 고래가
물 위로 솟구치며
나다
처음부터 거기서
날 기다린 그 고래
파도가 손뼉치고
햇빛은 폭죽을
뱃전엔 무리들
나도 있다고
됐다 얘들아
돌고래가 여기
내 마음에 산다
- 2013. 5. 3 남태평양에서 -